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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사실 사회생활에서- 아니 어릴때부터 속해있던 어떤 집단에서든 -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는 일이 일어난다는건 있을수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은 대개 사소한 곳에서 Go/No Go 가 결정된다. 매사에 이성적이고 공정한 대가가 있가고 해도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완전히 객관적일 수 없다. 아주 사적인 영역에서 한톨의 모래가 생겨나고 거의 아무도 모르는 상태일 때 굴러나와 눈덩이처럼 불어나 표면적으로는 전연 연관성이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예를 들면 어떤 부서에 지나치게 예쁜 사원이 들어왔다거나 하는 문제다.
어디까지 자기 노출을 해야 만족스러우면서 편안한 걸까? 꽃처럼 예쁜 연예인들은 그 경계에서 애처롭고 위태해 보인다. 인간의 본성은 예쁜걸 보기 좋아해서 따라다니며 보곤 하지만 때때로 그것이 추락하는 것을 보는걸 조금 더 좋아하는것 같다. 그 감정이 표출되어 텍스트화되는 공간이 생기는건 생각보다 큰일이고, 그러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은 의도치 않은 결과였을텐데, 결과는 참혹하다. 관종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는것 같다. 나는 관종이라 그렇다는 자조적인 말도 많이 보이고, 어유 말도 못할만큼 관종이라는 말로 타인을 깊이 들여다보게된 불쾌감을 표하기도 한다. 없던 본성이 생기진 않았을테지만, 이렇게 에고가 사진으로 영상으로 속속들이 드러나는 시대에 살게될 줄은 몰랐다. 기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 감정에서 내가..
완전한 대화라는건 애초에 불가능하지 않을까. 면역 체계가 완성되는 성인에 더 빈도가 높아진다는 알러지처럼,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성장과 경험이 더해갈수록 점점 어렵다.1. 배려 하기 위해 아껴야 하는 말들이 있다. 중립적으로 뱉은 말도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 종류의 상처에 의도가 고의였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한 사람의 말에 누군가가 집으로 돌아와 누웠을때 곱씹으며 가슴 아파한다는건 정말 가슴아픈 일이다. 의도와 상관없이 나도 많은 순간 누군가에게 그래왔고 앞으로도 완전히 막을수는 없겠지만 가능한 피해야 하는 일이다. 이러고 보면 마음놓고 말할수 있는 상대의 풀은 한참 줄어든다. 1-1.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일수록 어느 부분에 취약한 구석이 있을지 모르니까 무심코 뱉는 말이 상처가..
몸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정신의 건강을 위해 또 운동(!)을 하고 잠도 자고 책을 본다. 좋다. 그런데 외모의 영역은, 그 자아와 타인 사이에 매끌매끌하고 탄탄해 보이지만 잘 깨지는 그건 뭘까. 좋게 좋게 넘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몸 건강을 위해 운동하다보면 자연히 몸매가 잡힌다거나 얼굴과 몸은 내 만족을 위해 관리하는 거라고 한다. (얼마나 많은 광고들이 그렇게 '건강'에 묻어가면서 '외모에 대한 욕망' 을 자극하는지)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닌데. 내 가까이에 있는 두 사람은 극단적으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데- 그래서 좀더 어릴때 혼란스럽기도 했다. 한명은 여자라면 절대 살찌면 안돼고 외모 관리는 경쟁력이며 부부 사이에도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른 한명은 외모란 내면을 담는 그릇이 불..
답답해 죽겠다. 답답해 죽겠는데 글쓸곳이 없다는건 슬픈 일이다. 이전에는 친구들을 자주 만나고 만나면 몇시간씩 대화(라고 쓰고 수다)를 하고, 블로그나 어딘가에 쓰고 싶은걸 쓰고 그랬는데 요즘 나는 너무 조심해야 되는 느낌이다. 그럴수 밖에 없다는건 분명하고 동의한다. 내가 하는 한마디 말이 내가 어딘가에 쓰는 한글자가 나한테 화살로 돌아올 수 있고 당장 그렇지 않아도 내뱉지 않은 말이 더 나은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봤으니까. 읽어줬음 혹은 공감해줬음 하는 사람들이 있는 어딘가에 한마디 쓰면 그렇지 않았음 하는 사람도 분명 섞여있다. 혹은- 읽어줬음 하는 사람이 안좋은 의도로 그걸 쓰기도 한다. 슬프지만 아주 소수 외에는 정말 믿을 사람은 없다. 사람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해 가장 나은 길로 움직이니..
뭔가 울적한 월요일이다. 새로운 길에 대한 불안과, 보스 요소, 정치, 얼마나 품을수 있고 나의 능력을 어디까지 믿을수 있을까 이런것들. 무엇보다 지난 주말 만난 걱정해주는 타인은 나를 향한 것인지 본인을 위한 것인지 모르지만 더 나은길을 갈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후임에도) 라는 불안을 부채질한다. Sense 전략적인 해결법. 논문 포함, Research 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필요하다. 오전 시간엔 주로 그쪽으로 포커스 하고 오후에는 새로운 업무를 배워보는걸로 하자. 체력이나 정신적 리프레쉬도 중요하고 이는 외적인 경쟁력으로도 연결된다. 출장이나 학회에 대한 계획도. Sensibility 문제는 이제 징징거릴 곳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 점점 더 좁아지겠지.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