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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일하면서 우선 순위를 잘 정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영 어렵다. 다이어리도 준비해보고 랩탑 메모장에도 카톡창에도 할 일을 적어두었지만 아주아주 최우선 과제가 아니면 도무지 To do list가 지워지지를 않는다. 그 최우선이라 함이 거의 당일/다음날 회의이거나 3개월이나 준 교육과정의 마지막 듀데잇이라면 말 다했지. 염 선배를 만나고 돌아오다가 문득 깨달았다. 그날 나눈 대화는 선배에게 상담했던 몇몇 엘리트들에 대해서- 그들에게 선배가 던지고 싶은 질문인 ”부모님이 당신을 정말 사랑했다고 생각하나요?“ 에 대한 얘기였는데 엄마로서의 최선이 자녀에게 트라우마가 되는 경우에 대한 거였다. 사실 태어난 모든 존재는 예쁘거나 똑똑하거나 성취가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 그 상태로 완전한 존재이기에 사랑받을 ..
아주 하루가 멀다하고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 나의일상. # Golf 욕심은 좀더 나지만 일단 핏이 돌아오고 심각한 민폐는 아니라는 상황에 감사하고 있다. 유지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좀더 기운차리면 연습 해보기# Chat with Chelsea 용기를 주는 한마디. 바쁜 아침중에 대륙을 건넌 커피톡이었지만 즐거웠다. 언제나 group을 관통해 갈때 남는건 사람이다.# 아빠가 사고친거 수습. Gene + Environment + Pathologic aging = Disaster. 엄마를 서포트하러 다녀옴. 외할머니부터 엄마 -나 이제까지의 시대에 얼마나 많은 억압된 좌절된 파멸된 능력들이 있었나 비극은 비극을 낳고 그것을 끊고 move forward 하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어머니가 필요하..
예전에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갔을 때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었는데 아이들이 전시를 보는사람들에게 한명씩 붙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거였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선형 길을 따라오르며 “What is PROGRESS do you think?” 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는데 어떻게 이어갔는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과거의 나보다 한순간 성숙했다고 느낄때, progress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건 언제까지일까? 어느순간 신체 컨디션이 안좋을 때, 혹은 나이가 들어 모든게 쇠약해지기 시작하거나 커리어에서 실패를 겪을 때가 오면 쇠퇴하는 부분도 오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과거에 value를 두어야 할 것과 나이가 들어가며 현명해지는 value가 별개로 있지않을까. 어떻게 보면, 플러스 마이너스가 아니라 과거는 과거의 고리대로..
많은 것들이 밸런스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커리어에 얼마나 올인할 것인가 - 또는 나의 Work & Life balance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아이에게는 얼마나 시간을 쓸 것인가 정답은 없고 아니 정답은 나의 우선순위에 있을뿐 내가 있지 않고서는 모든것이 흔들릴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 불안함이 티가 나면 그건 아이에게 영향을 준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커다랗고 예쁘고 우아하고 보드랍다. 순한데 고집이 있고 야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