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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미움받을 용기 (2)
달과 나
오븐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은 갑자기 다가오지만, 그 순간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은 아니다. 필요성을 느끼지만 그게 무엇에 관한 것인지 처음에는 알 수없다. 다만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에 답답한 뿐. 이후에 조금씩 가능성들과 솔루션이 들어올 공간이 생기고 그게 삶의 부분들에 녹아들다가 때가 되면 이스트가 발효된 후 오븐에서 구워져 빵이 되듯이 텍스트화가 된다. 나는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아래 말한 책의 후반부는 새롭다기보다는 공감과 확인에 가까웠다.) 삶의 목적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흘러야 할 것인지도 알고있었다. 다만 나를 아끼지 않았다. 불안정하고 judging 당하는 순간들에 기준을 밖에 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어야 했다. 겸손..
소곤소곤 일상
2015. 4. 17.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