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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눈 아래 쌓인것 (39)
달과 나
가장 어둡고 힘들때 내가 위로를 받은 건 의외의 말이었는데 당시 정말 먼지조각보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나에게 울림을 주는 말이었다. 지금 너가 자살을 한다고 하여도 어느어느 출신의 어디를 간 젊은이 하나가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는 그건 하나의 울림이 될 수 있다는 말이었는데, 내가 누군가를 위로로 하려고 할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범주의 깊이있는 말임과 동시에, 말도 안되게 다정한 말이었다.
예능을 보고 알았는데 버러지는 의외로 표준어다. [명사] 곤충을 비롯하여 기생충과 같은 하등 동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버러지가 음악을 틀려고 하는거 같아서 Night(내 보스헤드폰 이름)를 다시 썼다. Rise & Fall (featuring. Sting)을 들으며 다시 평온.
중국드라마 소개 기사를 보다가, 3040 컨텐츠가 유행이라는 걸 보았다. 공자는 三十而立 이라고 말했다는데 30대에도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는건 쉬운일이 아닌가보다. 그들의 불안함을 드라마나 리얼리티 예능으로 만드니까 잘 팔리니 불안함을 판다는 말이 나왔다. 20대부터 3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너무 짜증났던건 한국 사회에서 젊은 미혼녀가 얼마나 쉽게 소모되는지를 알게되는 거였다. 날씬하고 예뻐야하고 함께 있으면 분위기가 밝아지고 술자리에 동석하길 바라고 결혼은 언제하냐 애인은 어떠냐는 질문을 너무 쉽게 던진다. 그들 각자는 관심과 애정으로 그랬노라고 하지만 실제로 진정한 애정에서 나오는 관심은 그다지 없고 그냥 툭 던지는거다. 일상이 무료할때 네컷 연재만화를 보듯이, 밥먹고 입이 심심할때 담배를 피..
글을 쓰지 않고는 버틸수 없으니까 글을 쓴다. 상처받은 아이는 자기의 능력과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으로 발톱을 세운다. 어떻게 본인의 평가를 객관적인 것으로 만들것인가에 대한 가장 관료적인 툴을 찾고 성과와 무성과 사이를 손으로 가르고 나서 그걸 뒷받침할 자료가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누군가는 이 패러다임을 뚫어봤다면 그 위에서 놀라 하고, 누군가는 Go냐 No Go냐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고 나서는 가급적 감정적인 생각은 배제하고 가보라 한다. 적절한 충고들이라고 생각한다. 차분해 보이는 이들도 안에서는 각자의 폭풍들을 맞고있는걸 봤지 않은가. 그리고 이 폭풍이 끝나는 곳은 사람이 늙어 죽을때라고 한다. 지상에 일터에서 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글을 쓰기가 무섭게 또하나의 어마어마한 창작물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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