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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왜이렇게 진도가 안나갔지 하고 한챕터를 열면 바로 다음 챕터로 가기 미안해질만큼 꽉찬 고민과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려는 진솔한 마음이 담겨있다. 뒷표지에 서평이 아쉬울만큼 담백하게 그리고 따뜻하다라고 쓰지 않았는데 따뜻한 시선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신파가 아니라서 좋다. 오늘 본 건 ‘나는 개가 아니다’ 왜 소수자를 보호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조리있게 답하지 못한 게으른 나에게 답안을 읽어주었다.
킹스맨의 콜린 퍼스가 있기 전 Sting 아저씨가 있었다.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Simon & Garfunkel 가사가 너무 좋다. Dangling 이라는 어감도 뜻도 좋고
어제는 갑자기 이 노래가 듣고싶었다. 사실 퇴근하면서 울고싶어서 뭔가 듣고싶었는데 원하는게 위로가 될만한 음악인지 기분을 바꿔줄 음악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생각이 났다. 원래는 가을쯤에나 한번씩 듣기 좋아하던 거였는데 Hello, Darkness, my old friend 하는데 뭔가 툭 터지면서 눈물이 줄줄 나왔다. 에어팟을 끼고 걷는데 세상에 나랑 풍경들과 음악만 있는거 같았다. 그렇게 한참 걸으면서 다른 공간에서 위로를 받고 현실로 돌아왔다. 몰랐는데 The sound of silence 가 노래 제목이고 이게 처음 나왔을때 평이 좋지 않아서 해체했다가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다음에 낸 앨범 이름이 라고 한다. 노래 제목으로도 The 가 붙은 쪽이 더 좋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책을 보고싶다.
도스토예프스키 천재에의 기억
우연히 다시보게 됐다.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좋다. 배경이 어디였는지도 까먹고 있었는데 영화로 공간을 엿보는 즐거움도 컸다. 직접 가서 느끼는 공기는 또 다르다는 걸 알고있지만 요샌 이런 작은 것들이 울림이 크다. 영화는 변함없이 반짝이는 순간들을 보여준다. 음악 감상실에서 셀린느가 고개를 돌릴때 제시가 그녀를 보고, 제시가 시선을 돌리면 셀린느가 그를 본다. 꿈꾸는 듯하다가 진지해지곤 하는 눈빛들과, 스스로를 거침없이 표현하고 부딪치고 교감하는게 좋았다. 골목길에서 발걸음을 멈출 때나 대화 사이에 잠깐 정적이 흐를 때 숨을 죽였다. 아련한 기분이 젊음에 대한 그리움이나 아쉬움일까 잠시 생각해 봤다. 사회에 적응하면서 내숭이 늘고 여전히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면은 있지만 케미컬하기보단 물리적인 변..
왜 어릴때 오헨리를 많이 읽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몇번이나 그의 단편 을 읽으며 델라의 폭포수 같이 흐르는 머리 빛깔과 거기에 어울릴 녹색 빗, 그녀의 선물을 본 짐의 표정을 상상하곤 했다. 읽고나면 따뜻해지는 이 단편도 좋아했지만 도 좋아했다. 수우는 백화점에서 일하는데, 부유층이 많이 오다보니 허영에 물들기 쉬운 분위기에서도 자신의 분수를 벗어나지 않는 선을 지켜나간다. 오동통한 하얀 팔이 매력인 그녀의 친구는 세탁소에서 일하는게 훨씬 페이가 좋다고 꼬시지만, 수우는 몇달러 안들여 직접 만든 옷맵시나 귀부인에게 배우는 걸음걸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사슴을 사냥하는 아르테미스처럼 (이표현이 나왔었지 아마) 남자들을 눈여겨본다. 몇번이나 화살을 겨누지만 결국 백만장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