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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Art/영화 (22)
달과 나
마타도어란 근거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黑色宣傳)'의 의미로 정치권에서 널리 쓰인다. 마지막에 소의 정수리를 찔러 죽이는 투우사(bullfighter)를 뜻하는 스페인어 'Matador(마따도르)'에서 유래했다. 마타도르(Matador)는 스페인어 동사 ‘마타르’(matar : 죽이다)에서 온 말로 마타도어는 투우 경기에서 주연을 맡은 투우사이다. 투우에서 투우사가 3명 등장하는데, 보조 투우사는 반데리레로이고, 기마 투우사는 피카도어라고 한다. 마타도어는 투우를 유인하여 칼로 찌른다. 이처럼 남을 중상 모략하는 정치가를 말하며, 그런 중상 모략을 말하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007로 유명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악역으로 변신한 블랙..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009) 쿠엔틴 타란티노 얼떨결에 본 킬빌을 제외하곤 쿠엔틴 타란티노와의 첫만남이 되겠다. 이걸 보고나서 심슨 에피소드중에 타란티노 스타일을 패러디한걸 알아봤다. 히틀러를 풍자하는 영환데 비장하거나 지나치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본인의 스타일대로 복수, 금발미녀, 만화에 가까운 잔혹함, 그와중에 가끔씩의 유머코드를 섞어 풀어냈다. 배우도 좋았고 적당한 무게와 스타일, 여운이 남는 부분도 좋았다. 브래드 피트는 가끔 의외의 영화에 출연한다. 델마와 루이스도 그렇고. 여기서도 제대로 삐딱한 Basterds 수장역을 보여줬다. 아슬하다 싶은 수위의 잔인함도 그가 나오는 마지막 장면에서 통쾌하게 승화된다. 멜라니 로랑의 지적인 분위기와 우수어린 눈빛, 당돌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
꽤 오래 전부터, 여기저기서 추천을 받았었는데 이제야 보았다. 책이든, 영화든, 언제보아도 좋은건 좋지만 때가 있는것도 맞다. 볼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역시나 흡수하듯 영화 하나를 잘 먹었다. 영화를 보았다, 라는 표현을 쓰기 망설여지는 것은 정말 좋은 영화들은- 감상할 땐 시각이 물론 주가 되긴하지만 그외 청각, 촉각, 후각이 어우러지는 일상에 녹아들기 때문에. 찾다보니 외국 포스터가 맘에 든다. 독특한 구성과 진부하지 않은 줄거리에 관해 들었었지만 시간의 기억을 조각조각 잘라 앞뒤 아닌 순서로 엮어가며 들려주는 썸머와, 그녀의 톰에 대한 이야기는 역시 흥미로웠다. 썸머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불안정하며 어쩔수 없이 썸머다. 그녀의 선택을, 충동을, 상처를 누가 blame할 수있을까. 고양이같이 새초롬하..
이자벨 위페르는 의 엠마 보바리로 인상적이었다. 오랜만에 가고싶은 영화관 안국동의 아트 선재. 다음주 오프가 온전할수 있다면, 화요일밤, 안국역 근처에 마카롱이 맛있는 까페에서 송로버섯이나 장미향 마카롱 하나를 물고 골목길을 걸어 들러보고싶은데
몇주 지난 지금도 떠올리는 것만으로 유쾌한 뒷맛이 있는 영화다. 블랙코미디에 가까운 멜랑콜리한 색채와 슬랩스틱이 충분히 가능하며 풍부한 표정을 가진 배우, 매력적인 여배우 하나, 독특하나 후반에 갈수록 먹히는 개그코드, 소소하나 지나치게 잔잔하진 않은, 더함도 덜함도 없이 지극히 내 취향에 가까운 영화였다고 하겠다. 사진을 찾다보니 독일 영화였구나. 배우의 약간 기이할만큼 구부러진 커다란 코와 짙은 다크써클 위에 슬픈(서정적이라기보단 뭔가 억울한 것처럼) 눈빛들, 가끔씩 빛나는 카리스마가 왠지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어 한번더 웃었다.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에서 상영중.
난 언제나 그때그때의 음악, 그때그때의 그림, 그때그때의 영화를 중요시한다. 어느날은, 아티제의 따뜻한 수프를 먹어도 달래지지 않길래 우디앨런의 영화를 추천받았다. Everyone says I love you는 그날의 내 감성에 100% 는 아니었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딱 우디앨런스런 영화라는건 분명하다. 뉴욕의 사계절과 맨하탄, 파리,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사랑과, 변하는 사랑과, 다시 만나거나 헤어진채로 아름다운 사랑을 말한다. 그 가운데 우디 앨런은 또 투덜대며 있다. 주인공인 여자아이의 아빠인, 뉴욕에 살다 홀로 파리로 떠난 이혼남으로 나오는데 아래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우디앨런은 그런 존재다. 또 어떤 군소리를 종알종알, 낭만과 현실사이에서 불만을,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이..
"항상 저렇게 차려입고 다녀요?" 나는 수 리췐을 이제야 이해하게 된것 같다. 왜 매일 머리에서 발끝까지 완벽했는지. 머리카락 한올도 흘러내리지 않고, 또릿한 아이라인과 허리에서 힙으로 착달라붙는 치파오 차림으로 힐을 신고 또박또박 걸었는지. 왜 혼자 영화를 봤는지. 왜 비오는 날에 굳이 집밖으로 나가 혼자 먹을 국수를 사왔는지. 앙코르와트에 가고싶다. 강렬한 햇살과 지겹도록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 속에서도 용케 신비로운 채로 조금씩 무너져가는 그곳, 아무리 사람들이 손때를 묻혀도 속세와는 완벽한 경계를 두고있는 그 성벽의 조그만 구멍을 찾아 나의 비밀을 속삭이고 초록색 잎사귀가 섞인 진흙으로 봉하고 싶다. 몇번쯤은 본 이 영화를 이번에 다시보면서, 무엇보다 장만옥이 연기한 수 리췐이 아름다웠다. 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