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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딩가딩가 본문
머리보다 몸이 바쁜 시간을 보낸지 얼마나 되었나. 육체의 긴장만 늘였다 풀었다 하는 생활에 독소가 쏙 빠지고 있다. 어젠 약간 무리였는지 저녁때가 되니 으슬으슬해서 골골대다가 뎁혀준 쌍화탕에 타이레놀 먹고 푹자고 오늘 부활. 출근 배웅 겸 맥모닝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눈여겨 봤던 책이 꽂힌 집앞 에스프레소 바에 들러 커피를 시키고 톨스토이 단편 하나를 읽고 돌아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는 어릴 적에 동화책으로도 읽었던 건데 조촐한데서 피어나는 따뜻하고 현실적이면서도 상상의 여지가 많은 이야기라 좋아한다. 또 읽으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