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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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일상

잊고있던 습관

디아나§ 2014. 9. 16. 14:28


한때 리듬이 되었던 습관은 시간이 지나도 잠깐의 되새김에 기억이 난다. 정말 오랜만에 요가를 하고 나니, 밤바람이 가을이었고, 덴마크 요거트에 씨리얼을 넣어 먹고 싶어졌다. 좀더 걸을수 있을 것 같아 예전에 잘 가던 마트에서 요거트와 씨리얼을 사들고 돌아왔다. 버스를 타고 커브를 도는 순간 몸이 기우뚱할 때 오롯이 혼자인 시간이 슬프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기도 했다. 분명한 건 난 이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