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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S- 5월 본문
# 첫 global meeting call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으니까 이 정도로 괜찮다고 스스로 토닥토닥. 항상 생각하지만 영어가 native라는 것 뿐이지 능력의 차이가 아니다. 얼마나 fluent 한지보다 얼마나 내용적으로 충실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attitude를 가지는데 초점을 두자.
다만 집중도가 떨어질 때에도 조금더 잘 들린다면 좋겠다. 학생 때 영어로 꿈을 꾸면 영어가 느는 거랬는데 한번두 안꾸다가 요즘 나오는걸 보면 역시 실전이 가장 좋은 스승인것 같다. 급하면 알아서 리소스를 찾게 되니까.
# 사내 기선제압
M부서와 첫 충돌이라면 충돌이고 서너번 정도 참다가 오늘 폭발했다. 하지만 아직 난 신입이니까 정색할때도 여기저기 물어보고 한다. 내가 over 한건 아닌지, 거절하거나 화를 낼만한 상황인건지. 제일 도움이 되는건 역시 비슷한 background에 비슷한 곳에서 일하는 중인 선배인데 듣자마자 초반에 기싸움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 알려줬다. (아주 절실했다) SOP 로 볼때 말이 안돼는 요구라는 것, 나의 매니저와 상의하고 알리겠다, 그리고 마지막 조언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렇게 정색을 하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내가 쓸모있는 인력임을 한번 정도 강력하게 기억시켜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끝에서부터 올라오고 이런저런 경험이 많은 만큼 이곳에 잔뼈가 굵은 이들이고 누구보다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문적인 부분에서 내가 확실하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거다. 이건 멘토링 첫시간에서 A의 코멘트와도 통하는데 소모 비용이 큰 인력을 이곳에 앉힌 이유는 agility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리뷰 그리고 다음 달에 트레이닝 때 좀더 확실히 존재감 어필을 해야겠다.
# 중요한건 그럼에도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부드럽게. 좋은 레슨을 받고 알게 된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