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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일상

가슴이 아프다

디아나§ 2015. 8. 8. 16:47

마 음 의소리가 아니라 몸의 소리 >>>>

  말 그대로 가슴이 아프다.

 

 

  몇번인가 중고등학교 생물시간에도 보고 대학교 때도 보고 국시 준비할 때 한번 더 봤던 female reproductive cycle 에서 P 와 E 가 수십배 뛰는거 보고(Fig.1) 신이 진정 한달 주기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봐도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신을 원망할만큼 고생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난 스스로 여자인것도 꽤 마음에 들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는 편이지만 고양이처럼 번식할때만 ovulation 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ovum 들이 아깝기도 하고..(불쌍해) 뭔가 여러모로 에너지/자원 낭비잖아. 진화적으로 고양이가 인간보다 우수하다니까.

 

  몸은 결국 자극과 그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인데 영향을 받는건 당연하고 정신은 몸에서 떼놓고 볼수 없으므로 period 가 가까워지면 때때로 내 감정의 주도권을 내주는 기분이 든다. 나는 건강할 때일수록 감각이 기민하고 어떤 자극이나 변화에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니 더더욱. 호르몬이 피크일때 breast size 변하는 거랑 mild mammalgia 는 원래 있었다. 약간 어깨 뭉치는 느낌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주무르면 시원할것 같은 느낌... 음 oㅑ하군. 보통 그거랑 Food craving (매운거 -> 초콜렛 또는 여름 버전으로 고기 -> 빙수 -> 다시 고기 -> 소르베 등이 있다) 1-2일 작렬하다가 그날 직전엔 이모든게 뒤죽박죽  아아아ㅏ아아아ㅏ아앙아아

 

 

 

...  이러다가 곧 몇날 불편하고 다시 날렵해질 수 있다.

 

 

 

 근데 문제는 이번엔 모든게 좀 과하다. 프랑스에 다녀와서 시차 적응에 시간이 좀 걸리면서 입맛도 떨어지고 이래저래 몸무게가 거의 최저점을 찍었는데 요 며칠 미친듯이 식욕이 당기는거다. 따지고 보니 날짜가 가까워서 음 그렇군 이럴땐 몸의 요구에 순순히 따라줘야 해 하면서 하루또하루 처묵처묵 했는데 소식이 없는거지.. 내일이겠지, 내일이겠지 하면서 사라져간 나날들.. 지난번엔 당직서는데 미칠것 같아서 유진이한테 SOS 쳐서 가운입은채로 불꺼진 원무과 뒤쪽의자에서 몇시간은 수다수다수다 하고 카라멜마키아또 드립하고 나서야 가라앉았다. 그래서definitely, finallly! 다음날일줄 알았는데 또 아니다. 꺄아아아아아 오늘도 핫케잌이랑 해쉬브라운인지 흡입하고 논문 써야되는데 덥다고 멍만 때리니 백치미 넘치는 글래머 돼지 ^^^ 가 되고 있구나. 처음엔 언더웨어 쇼핑해야지~ 하고 좋아했는데 너무 커져서 무겁다. 둔해보여불편해.. 그리구 참을수 없을만큼 막 아픈건 아닌데 약간 신경쓰일만큼 욱신거려서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힝

 

Feat. 이러다 물놀이날 시작되면 참 좋은 리듬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