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잉마르 베르히만
- 여행
- 지혜.고.지
- 우디앨런
- 이현우의 음악앨범
- 유머
- 뉴욕
- 미움받을 용기
- 향
- 라디오
- 헤스페리데스
- 영화
- 커피
- 고양이
- 헤나
- Julie Delpy
- 이현우
- 왕가위
- 음식
- 비틀즈
- 붕어건
- 향수
- 맨하탄
- Pink martini
- 만화
- 루이말
- 아나스타샤 크루프닉
- 음악앨범
- My Dinner with Andre
- 요가
Archives
- Today
- Total
달과 나
그런 밤, 새벽두시까지하는 까페 본문
지난 글이 무색하게 이번주 내내 무더웠는데 금요일 밤인 오늘 다시 그런 밤이 되었다. 헤이즐이 있었다면, 그리고 여전히 자취했다면 새벽 두시까지 하는 까페에서 분명히 만났을것 같은 그런. 그녀는 자연스럽게 야외 테라스쪽으로 향했을 테고 주문해서 자리에 앉은 다음엔 단발을 넘기며 자연스럽게 한모금 배어 물었겠지. 내가 이러쿵 저러쿵 대면 "항상 그렇다고는 할수없지만 말야, 나의 경우엔~" 하고 그녀의 자랑인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그러나 항상 내편인 입장에서 말을 꺼냈을테고 나는 토닥여졌을테지.
오늘은 그렇게 절실한 밤은 아니다. 오랜만에 나의 하얀 디지털 고양이를 갖고나와 끄적이다가 필을 받았고 그래서 헤이즐과 몇번 온적있는 카페에 (늦게까지 하므로) 와서 앉았을 뿐이다. 다만, 나의 머리도 그녀만큼 짧아졌고 그녀의 습관을 나도 조금 지녔다. 다크 핫초콜릿을 홀짝이는 대신 그녀라면 바닐라 라떼라든가를 화이트 초콜렛 모카 어쩌구를 골랐겠지만. 그냥 그런 밤.
오늘은 그렇게 절실한 밤은 아니다. 오랜만에 나의 하얀 디지털 고양이를 갖고나와 끄적이다가 필을 받았고 그래서 헤이즐과 몇번 온적있는 카페에 (늦게까지 하므로) 와서 앉았을 뿐이다. 다만, 나의 머리도 그녀만큼 짧아졌고 그녀의 습관을 나도 조금 지녔다. 다크 핫초콜릿을 홀짝이는 대신 그녀라면 바닐라 라떼라든가를 화이트 초콜렛 모카 어쩌구를 골랐겠지만. 그냥 그런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