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나

'The Beatles' means healing. - Strawberry fields forever 본문

Art/음악

'The Beatles' means healing. - Strawberry fields forever

디아나§ 2010. 12. 8. 20:50


 


 이현우 씨가 음악앨범에서 그랬었다. "비틀즈는, 살아갈수록 알게되잖아요. 어릴때 뭐 이럴땐 뭐가 좋은지 모르다가"  평소엔 아이팟 한쪽에 담아두기만 하다가, 삶의 굽이굽이마다 가장 아플때에 찾게되는건 희한하게도 비틀즈였다. 듣는 귀도 없는데다, 쟁알쟁알 대는 노래는 절대 취향이 아닌데 꼭 그랬다. 내 동생이 어릴적에 평소엔 거들떠보지도 않던 엄마표 배끓인 물을 감기에 걸릴때면 꼭 찾았던 것처럼.
무작정 듣다보면 그때마다 어느 한곡을 만났다. Across the universe 가 그랬고 Let it be, Girl 이 그랬다. 그전에 들을땐 아무것도 아니던 것이 만나고 나면 달랐다. 나만의, 내 삶의 순간이 묻은 새로운 곡이 되었다. 가사를 잘 모르고도, 알게되고선 더더욱. 

예전에 라디오에서 비틀즈 특집을 했었는데 Strawberry fields 는 실제로 존 레논이던가 어릴때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가보지도 않은 오래전의 낯선 도시일텐데, vulnerable할 때마다 난 그곳에 가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