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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프루스트 (1)
달과 나
프루스트
모든 자의식이 역겹고 사소한 기억에 대한 편집증적인 집착이 덧없다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감각의 기록들이 아닐까. 그저 무엇을 보았거나 감촉을 느꼈거나 맛을 보았거나 찌릿했거나 같은. 그래서 프루스트의 는 요즘의 내게 지루하지 않다. 그는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거의 완벽에 가까울만큼 어린 시절의 아득한 기억을 (그야말로 잃어버린 시간들을) 복원해냈다. 선생님은 그건 아주 어렵고 지루하지만 위대한 작업이라고 하셨다. 그의 세계에 초대받는 가장 좋은 때는 잠들기 전이나 목욕하면서 피어오르는 열탕 온기에 몸을 묻을때 몽롱해지는 의식 속에서다. 나른함 속에 의식의 초점이 흐려져 모든 경계가 흔들리는것 같은 순간에(나의 의식이 내겐 곧 지각하는 모든 세계이므로) 시간과 공간의 벽을 넘어 그가 마들렌과 홍차와 고모..
Art/책
2011. 3. 22.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