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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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아래 쌓인것

빼액

디아나§ 2020. 7. 8. 15:21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co-working 스페이스 건물이 있는데, 6월 대면 평가 전에 여기 카페에 잠깐 들렀었다. 결과가 잘 나와서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오게 됐고 그 전에 한시간 정도하는 세레모니가 있어서 엄청 기대했는데 결국 참석을 못하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대폭 참여 인원을 줄여버린 것도 있지만 이번 사업에 선정되고도 내부에서 참석 여부에 확답을 못받아서 어영부영하다가 신청 제한 인원을 넘어갔나보다. 오기 전부터 운영부서에 전화해서 나 초대해주면 안돼냐고 조르다가 혹시나 취소 자리가 나려나 일찍 와서 다시 알아봤는데 결국 안된댄다. Press랑 VIP들은 속속 도착하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올라가는데 내 앞에서 파티장 문은 닫혔다. 허탈하게 1층에 앉아있는데 쓸데없이 카페는 시원하고 트렌디하고 난리다. 신데렐라가 언니들만 파티 보내고 집에 혼자 있는 기분이 이랬을까. 007이나 어벤저스 같은 영화라면 다리 옆쪽으로 슬릿이 깊게 들어간 드레스를 더 찢어서 경호원을 혼란스럽게 하고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나만초대장없어 #나만못들어가 #나빼고파티핵노잼에망해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