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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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일상

으음

디아나§ 2015. 11. 13. 22:28

 



요즘 포실포실 살이 오르는거 같아서 (천고한아비/헤나비의 계절이 지나며..) 조절해볼까 하고있는데 죠*떡볶이에는 마약을 탄것이 틀림없고 디저트는 행복이며 이 계절에 핫초코는 정말 물리치기 힘든 유혹이다. 모밀 소바를 먹고나서 근처에 아몬드밀크를 파는 카페가 새로 들어왔길래 가볍게 아몬드 라떼를 먹어볼까 하고 들른거 까진 좋았는데 그날 짜낸 아몬드 밀크가 품절이었다. 그냥 나가려다 밖에 비가 오기도 하고 메뉴 아래쪽에서 발견한 더블초콜렛 라떼가 왠지 덜달거 같기도 하고 재료로 썼다는 기라델리는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추억이 있는 초콜렛이기도 하고 포장도 빤짝빤짝했던거 같으니까 주문해버렸다. 역시 기대를 벗어나 아주 달달달달하고 칼로리가득한 맛^^^ 먹고있으니 바지가 조여오는 기분이다. 그래도 나를 십년운전한 베테랑으로 알고 꼬불꼬불 골목길과 남산을 통과해서 남대문 오거리를 가로질러 홍은동까지 데려가준 멘붕의 네비와, 비오는 바깥과 라디오와 함께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내일은 꼭 어른답게 아메리카노로, 내부 순환로를 타야지 하고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