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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언제나 당신의, 본문
예쁘기보다 멋있어지고 싶다.
똑똑하고도 싶지만 현명하고 싶다.
정지된 사진보단 교감하는 가운데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고독의 깊이를 알기에 따뜻한 사람이고 싶고 삶의 무게를 알기에 순간을 발견하고 간직할수 있길 바란다. 어이없을 만큼 실수를 해봤기에 앞으로 겁없이 발을 내딛고 싶다.
가을은 깊어가고 목은 잠기지만 내피는 더 따뜻하다. 언제나 당신의, 라이너 마리아 릴케라고 릴케는 편지 끝에 쓰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