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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디아나§ 2015. 2. 15. 23:24



오래된 시간이 지니는 가치를, 그것이 가장 크리티컬하게 어긋나는 여배우의 주름 위에서 논한 영화. 영화를 봤던 몽롱한 시간대와 더불어 산등성이를 넘는 뱀같은 구름의 영상이 몽환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다. 쥴리엣 비노쉬이기에 출연할수 있지 않았을까.

새벽 세시에 영화관을 나와서도 한참동안 친구랑 영화 후 토크를 이어갈만큼 건드린 부분이 많았다. 좀더 잘 정리해두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다고 미루다 까먹을것 같아서 우선 끄적여 둬야지.


개인적인 메모
- < 당나귀 가죽 > 이란 동화에서 "시간의 흐름을 한 드레스를 만들어 주세요"

- 먼지가 쌓여있을거 같은 오랜 책들, 시간의 장벽을 넘어선. 안전주의자인 나는 클래식을 좋아할수밖에 없다. 가장 잔인한 "시간"이란 심사대를 넘어선 작품들은 어쩌면 이미 창조자를 뛰어넘었다. 프루스트가 실제로 어떤 인물이었든 그의 작품은 영원하듯이.

- 영화가 전하는 반복적인 메시지 하나. 시간

- 젊음과 싱그러움, 그 거침없음 자체가 하나의 진리가 되기도 하기에.


-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연기가 좀 늘었나. 클로이 모레츠는 여전히 귀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