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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나
어떤 아침 본문
매일 가던길이 지겨워 다른길로 출근하는 길. 역삼역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바람이 한줄기 불어오고 낙엽이 진다. 떨어지는 이파리는 극적인 데가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건너편 나무에서 낙엽이 우수수. 뛰어가는 속도만큼 클로즈업되었다. 주말 오전부터 달리는 찻바퀴 뒤로 노란 회오리가 분다.
어깨에 기대어 자고있는 고양이 옆에서 깨어나는건 행복한 일이다. 바깥 바람을 묻히고 왔음에도 따뜻한 사람의 체온도,깊어가는 밤에 초코렛 한조각과 AHMAD 얼그레이티도, 좌절하지 않고 그릴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도.
군고구마도 편의점에서 파는 세상이 되었다. 강남의 차가운 건물들 사이엔 붕어빵이나 군고구마가 들어설 틈이 많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