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헤나

착한 헤나

디아나§ 2016. 6. 10. 15:18


헤나를 아프게 한적은 세번 정도 있는데

중성화 수술했을때 편한자리로 옮겨 주려고 들다가,
회전의자 바퀴에 꼬리털이 잠깐 끼어서,
엊그제 책상에 널부러진거 데려오려다 침대틈에 발가락이 끼어서

꺙 소리지르고 원망스런 눈빛으로 도망간다.

너무 미안해서 미안미안, 미안해라고 가까이가서 사과를 하면 헤나는 곧 마음을 풀고 부드럽게 고르랑 거리면서 콧등을 갖다댄다. 그정도는 괜찮아 라고 하는듯이

어른스럽고 배려할줄 알고 남을 보살피고 (그 남으로부터 사시사철 배척당하더라도=날라) 유연한 적응력과 늙지않는 호기심을 갖추고 섬세하면서도 예민하지 않은점, 배울게 얼마나 많은지.